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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기 김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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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규 작성일16-02-11 21:34 조회8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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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휴학과 동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에게 ‘해외봉사’는 굉장히 흥미있게 다가왔다. 지인의 추천으로 해외봉사를 신청하긴 했지만, 사실 봉사경험이라곤 고작 두세번 뿐이던 나는 옳은 선택인지 스스로 여러번 묻곤 했다. 한국과 정반대인 더운 날씨와 함께 간간히 매체에서 보았던 영상들이 나를 머뭇거리게 했지만 인터넷에 해외봉사 관련된 글들을 읽으며 어느새 나의 마음은 두려움에서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었다.
  2016.1.15. 21기 출발에 앞서 인천공항에 함께 모였을 때 적은 인원으로 조금은 당황했었다. 과연 원활히 진행될까라는 의구심과 더불어 조원들과의 어색한 첫 대면으로 긴장되었지만 몇 마디 말을 섞은 후 그런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니 습기 가득한 날씨가 잠을 깨웠고, 도심에서 약 1시간 시멘트 포장길을 벗어나 울퉁불퉁한 자갈길에 다다르며 실감이 났다.
  첫밤을 지내고, 열흘 동안 같이 생활하게 될 가족들, 고추밭, 교육하게 될 학교, 노력봉사하게 될 집 등을 구경하며  10일이 시작되었다.

  필리핀 친구 집 수리. 처음 집을 보고 놀라고, 9남매 가족에서 한번 더 놀랐다. 집이라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낙후된 시설과 그 내부는 너무 안타까웠다. 나의 표정이 혹시라도 그 친구들에게 읽혀질까봐 조마조마했지만 걱정도 잠시 그 어린친구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너무 밝아 잠깐의 동정을 한 내가 부끄러워졌다. 나는 보다 나은 환경에 있음에도 만족하지 않고 항상 더 새롭고 좋은 것을 원했었는데, 못질을 하며 침대를 만들고 벽돌을 쌓아 올려 화장실을 만들어 주면서의 그 기분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초등학생과 함께 한 교육봉사. 제일 걱정한 부분이었다.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으로 아이들의 의도를 내가 이해하지 못해 실망해 할까봐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름을 서로 물어보며 적어주고 작은 움직임에 밝게 웃어주는 너무도 순수한 아이들 덕분에 나 역시 초등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나의 짧은 영어실력과 길지 않은 교육시간으로 아쉬웠지만 잘 따라와 준 아이들을 통해 순박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교육이 끝나고 아이들이 건네준 편지는 내 맘을 울렸다.

  그 밖에, 열흘 동안 같이 지낸 21기 단원들. 상철오빠, 동빈, 건일, 유림, 민정, 선영, 영옥. 삼시세끼 무얼 해먹을지 같이 고민하고, 먼지 가득한 교통수단을 타고, 춤 연습을 하고, 수영장에서 노는 등 같이 생활하며 아무도 불평불만 없이 다들 재밌게 지내줘서 고맙고, 덕분에 온전히 나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0일. 이렇게 글로는 적지 못할 기분을 느끼고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더하여, 그들에게 좀 더 다가갈걸, 좀 더 따뜻하게 대해줄걸 이라는 아쉬움도 크다. 그들의 여유와 순수함, 배려심을 기억하여 앞으로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다짐해본다.

  KUVA와 21기 친구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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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