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무엇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나요?”
- 활동 내용
1.부산-광주 창작자 교류 워크숍
본격적으로 <상상서울 : 부산편>을 제작하기 위해, 광주의 창작자와 부산의 창작자가 만났습니다. 프로젝트 <상상서울> 은 지역사회의 참여와 밀접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지 극단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며, 현지에서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발굴해 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산의 창작자를 섭외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방식을 찾고자 창작자 교류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1-1. 창작 메소드 공유
2022년 11월 5일 오후 12시 | ZOOM
참석 : [창작그룹 MOIZ (광주)] 도민주 연출, 양채은 기획, 문다은 배우, [옆집우주 (부산)] 김염지 연출, 김영화 작가, 배은채 배우, 정이나 배우, 하주원 배우
워크샵의 목적과 방식에 대해 공유하고, 장소와 일정을 구체화 하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회의를 통해, 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 워크샵에 앞서, 창작자 워크숍을 통해 협업할 방식을 구체화 하기로 했습니다.
1-2. <상상서울 : 부산편> 워크숍
2022년 11월 18일 오후 2시 ~ 6시 | (부산) 극단 옆집우주 연습실
참석 : [창작그룹 MOIZ (광주)] 도민주 연출, 양채은 기획, [옆집우주 (부산)] 김염지 연출, 김영화 작가, 배은채 배우, 정이나 배우, 하주원 배우
<상상서울 : 부산>은 프로젝트를 기획한 광주의 창작그룹 MOIZ와 부산의 극단 옆집우주가 함께 진행할 예정인데요. 이를 위해, 서로가 어떠한 방식으로 창작을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 극단 옆집우주의 창작자들이 직접 참여자가 되어, <상상서울> 기차에 탑승한다면 나눌 이야기를 연습해 보기도 했어요. 이를 통해, 광주에서 나눌 이야기와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확인했습니다.
2. 광주여성영화제 ≪상상서울≫ 상영 및 GV
지난 2022년 11월 10일 오후 4시 광주여성영화제를 통해, 37분으로 편집된 ≪상상서울≫을 상영하고 관객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보통의 GV와는 다르게, 작품에 대한 질문 보다는 ‘지역에서 살아간 다는 것’에 대한 고민과 사연이 객석으로부터 전달되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지역에 살면서 ‘상상서울’을 꿈꿀수 밖에 없다는 감각을 함께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3. 연구자-예술가의 만남
프로젝트 <상상서울>은 안동대학교 민속학 연구소 권수빈 교수님의 ‘지방청년 재현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프로젝트 기획 및 사전 리서치 단계에서, 창작그룹 MOIZ가 도움을 받은 권수빈 선생님의 연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문잡지 한편 『권위』 중, “지방청년은 말할 수 있는가?”
- “청년세대 연구에 지역이라는 교차로 놓기 : ‘지방대학생/지방청년’에 관한 학술 담론 분석을 중심으로
- “공동체 예술과 불화의 미학”
이러한 연구를 살피며, ‘우리만 이런 기분을 느낀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공동체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상상하며, <상상서울>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번 KUVA 프로젝트를 통해, 권수빈 연구자님을 직접 만나 뵙고 자문을 구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권수빈 선생님은 지역 청년에 대한 담론과 커뮤니티 예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오셨습니다. 광주여성영화제 ≪상상서울≫ 상영이 끝난 후, 권수빈 선생님과 창작그룹 MOIZ의 창작자가 모여 ‘지역담론, 무엇을/어떻게 더 나아갈 수 있을까?’ 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지역’에서 ‘지역’연구자/창작자로 호명되며 겪어야 했던 미묘한 이상한 점들과 이를 어떻게 각자의 영역에서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또한 연구자와 예술가의 역할이 ‘내가 둘러싸인 세계를 이해하기’ 라는 점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공감했어요. 그러면서 연구자-예술가 모임을 구성해 보자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이후, 권수빈 연구자님의 ‘나를 지방화 하기’ 발제를 통해 ‘제 1회 상허학회 영남지역 학술대회’에서 <상상서울>이 언급되었습니다. 권수빈 선생님이 계신 안동을 넘어 광주로, 제주에서 청년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연구자와 연결되고, 광주를 넘어 부산으로, 지역-지역을 매개하는 작업에 관심이 생긴 지금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우리 <상상서울> 프로젝트 또한 기획자들의 출신지역인 광주를 넘어 부산으로 향한다는 점, 서울이 아닌 부산으로 향하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프로젝트 후속 성과
광주독립영화관 ‘메이드 인 광주 2022’ 초청
제 13회 광주여성영화제를 통해 관객을 만난 것을 계기로, <상상서울 : 광주>과 광주독립영화관의 연말 기획전인 ‘메이드 인 광주 2022’에 초청 상영되었습니다.
다가 올 2022년 12월 24일 오후 6시 30분에 상영될 예정입니다. 상영 후, GV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석 : 정혜인, 김서윤, 도민주 감독, 손예원 배우, 장엄일 촬영감독, 모더레이터 : 박서영 음악감독)
덕분에 다시 한번 광주의 관객을 만나, ‘광주에서 성장하고 삶을 지속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 남은 것
프로젝트 <상상서울>의 2022년 여정은 거의 마무리 되어가네요!
올해 마지막 작업인 부산 시민 워크숍(2022.12.18.)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 청년의 상상서울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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